#비밀프로필
본명:
류설화
비밀설정:
과거
선천적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희귀 불치병이 있는 그녀의 집안. 친가 쪽이 그런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나는 걸 본 뒤 3일 뒤에 이 병으로 사망하셨다. 이 병의 특징으로는 30대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는 것이며 죽기 직전에 갑자기 기절을 한다는 특징 이외에는 딱히 특이점이 없다. 약은 있지만 치료가 아닌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 주며 이렇게 복용을 해도 30대는 넘어가지 못한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이 약을 꾸준히 먹었고 기대 수명은 29살 12월 22일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약 투병으로 인한 사회생활도 잘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된 그녀. 그녀를 잘 알고 있던 어머님은 그녀가 17살 때 20살이 되자마자 그녀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다니라고 하였다. 그녀는 그때부터 버켓 리스트를 쓰기 시작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정말 사소한 것들도 많았다. 맛있는 음식 먹어보기, 들판에서 누워보고, 파란 하늘 보기, 친구 100명 만들기 등.. 언젠가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하나둘씩 작성하다 보니 어느 순간 20살이 된 그녀였다.
9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일단 그녀는 가장 하고 싶었던 자취였다. 자신의 방을 꾸미고 싶었다. 두 번째는 옷 사기였다. 잡지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옷들을 입을 수 있다는 기쁨. 그렇게 세 번째 네 번째도 이루고 있던 찰나.. 역시나 자취란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지하 아이돌 생활, 거기에 보태지는 알바와 방송까지 점점 그녀의 버켓 리스트는 하나둘씩 채워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가장 큰 꿈은.. 다른 곳으로 여행 가보기였다. 죽기 전 이 지구의 반이라도 아니 다른 나라라도 한 번쯤은 가고 싶었던 그녀였다. 지금의 돈으로는 남은 시간 동안은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보게 된 산들바람의 프로그램, 원래 이곳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기도 했고 상금도 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원하는 건 여행이었다. 그녀의 남은 9년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방송 계기
방송은 그녀가 버켓 리스트 중 47번째로 작성한 것이며 언젠간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인터넷으로 소통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고 자신의 추억을 동영상으로 평생 동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냥 자신의 일상 하나하나를 담고 싶었던 그녀이기 때문에 놀이터에서 노는 영상이든 그냥 잠을 자는 영상이든 어떤 주제로든 아무렇게나 찍는다. 밤에만 찍는 이유는 낮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자신이 여유롭게 쉬는 일보다는 사회적인 일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찍지 않는 것, 자신의 추억은 자신이 즐거웠던 순간만 남기고 싶은 듯하다. 추가적인 이유로는 신상문제와 햇빛 알레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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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